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8.05 17:28

삼성전자 3거래일만에 상승반전 2.9% 올라

[뉴스웍스=한동수기자] 국제유가 상승과 영국의 기준금리인하가 코스피에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3거래일만에 상승반전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교적 큰 폭인 장 중한때 3.10%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 해소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0달러(2.7%) 오른 배럴당 4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날 휘발유 재고가 1주일새 33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발 훈풍도 있었다. 영국의 영란은행(BOE)는 지난밤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며 7년5개월만에 최저치인 0.25%로 내렸다. 영란은행은 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탈퇴)결정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약 250조원을 시장을 내 놓기로 결정했다.

영국판 경기부양책은 그동안 브렉시트이후 경기둔화를 우려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단비같은 소식이었다. 신흥국시장을 필두로한 위험 자산 투자의 여지를 더 넉넉하게 남겨 준 셈이다.

이 같은 효과는 코스피에 곧바로 전해졌다. 5일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5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부추겼다.

5일 코스피지수는 18.00포인트(0.90%) 오른 2017.94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다시 2020선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07억원, 75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3거래일연속 하락했던 삼성전자가 2.90% 올라 15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3.42%), 삼성생명(2.29%), 삼성물산(2.20%), 현대모비스(2.00%), 네이버(2.26%)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보복 우려에 휩싸인 화장품주는 약세였다.

아모레퍼시픽은 2.68% 떨어진 3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생활건강과 에이블씨엔씨도 각각 4.47%, 5.49% 하락했다. 토니모리도 6.37%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일대비 5.58포인트(0.80%) 하락한 696.09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14.0원)보다 3.6원 내린 1110.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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