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5.11.05 16:26
발리 화산폭발 상황 (사진 : 나우디스뉴스 동영상 캡쳐)

세계적인 휴양지인 인도양의 몰디브는 30일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또 인도네시아 발리섬 인근 롬복섬에서는 화산이 폭발해 공항이 사흘째 폐쇄됐다. 이 두 곳은 국내에서 최고의 신혼여행 및 가족 여행 선호 지역으로 꼽히고 있어 이 지역을 여행중인 여행객들은 물론 여행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몰디브 대통령은 야당 인사 탄압으로 인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고되자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위해 30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몰디브 치안당국은 반정부 시위와 관련한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갖는 등 헌법상 국민의 권리가 일부 제한된다.

현재 몰디브에는 한국인 관광객 600여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곳으로 관광객을 보낸 여행사들의 경우 여행객 안전 파악에 주력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화산재 분출로 발리 섬 등 공항 3곳이 일시 폐쇄되면서 인천공항과 발리를 오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 등 3개 노선을 이용한 여행객 900여명의 발이 묶인 상태다. 인도네시아는 공항 폐쇄조치를 6일 오전까지로 연장했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재개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여행사들에는 여행 계약을 취소하거나 관광객의 안전을 묻는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여행사측에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