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11.05 16:48

한국인은 이재용 33위로 최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4일(현지시간) 특정 인물이 영향력을 미치는 범위와 보유한 자본력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74명의 목록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순위에서 푸틴 대통령은 2013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도 책임을 면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라며 “푸틴은 지난 6월 지지율이 사상 최고치인 89%를 기록했고 시리아 공습을 단행해 중동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영향력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3년 연속 포브스지에 의해 세계 최고 파워 인물로 선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2,3위에 오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해 5위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포브스는 메르켈 총리가 올해 시리아 난민사태와 그리스 위기에서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임기를 1년 여 남긴 오바마 대통령은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현직 미국대통령이 포브스의 영향력 순위에서 2위 밖으로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4~6위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창업자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3위로 가장 높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40위)과박근혜 대통령(43위), 김용 세계은행 총재(45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제1위원장(46위)은 모두 40위권에 머물렀다.

올해 17년째 발표된 이번 리스트 74명 중에는 미국인이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은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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