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6.08.11 12:24
<사진=YTN 캡쳐>

[뉴스웍스=김동우기자] 폴크스바겐 차량 배출가스와 인증과 관련해 각종 위조‧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총괄회장이 11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요하네스 타머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머 회장은 2012년 12월부터 아우디, 폴크스바겐 차량의 국내 수입·판매를 총괄했다.

타머 회장은 배출가스 기준에 미달하는 7세대 골프 1.4 TSI를 불법 판매하는데 깊이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폴크스바겐이 휘발유 차량인 골프 1.4 TSI 모델의 2014년 배출가스 인증 시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자 그해 6월과 9월 배출가스 관련 소프트웨어(EGR)를 몰래 바꿔 인증을 따낸 것으로 보고 있다.

소프트웨어 변경은 차량 내구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별도의 성능시험과 인증을 받아야 한다. 검찰은 폴크스바겐이 이러한 사실을 숨긴 채 인증 시험을 통과해 차량 1500여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타머 회장을 상대로 차량 소프트웨어 교체를 보고받고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독일 본사의 역할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일 폴크스바겐 32개 차종 8만3000대에 대해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중 배출가스 성적서를 위조한 24개 차종 5만7000대에 대해선 과징금 178억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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