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소운기자
  • 입력 2016.08.11 16:47

[뉴스웍스=이소운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박근혜 대통령과 수시로 통화하고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 오찬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께) 자주 연락드리겠다고 말씀드렸고, 대통령께서도 '알았다'고 답변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전날 김무성 전 대표와의 통화 사실을 언급하며 "김 전 대표가 대통령과 정례회동을 꼭하라는 주문을 해주셨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정례회동 갖고는 양에 안찬다"며 "수시로 통화를 할 것이고, 꼭 만나야 할 사안이 있다면 언제든 면담을 신청해 만날 계획"이라며 당정청의 '신밀월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저는 (박 대통령과)13년을 가까이 있으면서 공교롭게도 통화를 아주 많이 한 사람"이라며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필요한 사안에 대해선 전화가 됐든, 찾아가 뵙든 떼를 써서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회동에서 전기요금과 규제프리존특별법을 비롯한 경제활성화 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김영란법, 원격의료분제, 청년 취업문제 등의 현안이 논의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정치권이 지나치게 개입하는건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지역 지자체 간부들과 정부 관계자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진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최고위원들은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공급해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다"며 "괌 사례나 전자파 유해성 문제, 썩은 참외 등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28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김영란법과 관련해선 "시행령 원안에 대한 수정 요청이 많았다"며 "일반 국민, 이해 당사자들도 있고 특히 새누리당 농해수위 위원들이 이런 의견을 전달해서 시행령 수정 중심으로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원칙을 말씀하시면서도, 해결이 필요한 문제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오찬 후 약 25분간 가진 박 대통령과의 독대에 대해선 "상당히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었다"며 "차츰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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