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광종기자
  • 입력 2016.08.12 16:44

(3) 북진의 대열-9

[뉴스웍스=유광종기자] > 정적을 느끼게 하는 1사단 사령부 정면 모습이다. 평양 인근으로 추정하는 곳이다. 한국군 1사단은 마침내 평양을 선두로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은 완전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임시로 차려진 1사단 사령부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그런 점을 예시하는 듯했다. 전쟁은 늘 조금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다. 

 

> 평양 점령 뒤 곧바로 벌어진 추가 작전이 평양 북부의 순천과 숙천의 공습 강하였다. 미 공정대를 투입해 이곳을 점령케 한 뒤 북으로 쫓기는 북한군의 퇴로를 차단한다는 내용이었다. 수많은 병력과 수송기를 동원해 작전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북한군 병력을 대거 생포한다는 취지는 살리지 못했다. 이미 순천과 숙천 이북으로 북한군이 상당수 빠져 나갔기 때문이었다. 

 

> 전쟁 중에도 시장은 열리고 음식점도 문을 연다. 삶을 유지하려는 사람의 생존 의지는 그렇듯 강하다. 전쟁 중의 동심(童心)도 마찬가지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전쟁의 잔혹함을 잘 느낄 수 없다. 평양 인근의 한 우물에서 촬영한 어린이들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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