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8.16 10:33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3개부처 장관 및 4개 부처 차관급 4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재수 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환경부 장관에 조경규 현 국무조정실 2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 문화체육관광부 조윤선…“문화융성 기여 기대”

조윤선 내정자는 이번 개각으로 정권서 두 번째 장관직을 맡게 됐다. 조 내정자는 앞서 여가부 장관을 역임한 뒤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은 바 있다. 친박 인사로 분류되며 지난 4·13 총선서 서울 서초을 새누리당 후보 경선 나섰다가 이혜훈 의원에게 밀려 낙천했다. 박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이 이번 입각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조윤선 장관 내정자를 두고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고 국회의원과 장관, 정무수석비서관 등 역임해 대통령의 국정철학 잘 이해하는 분"이라며 "정부와 국회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국정에 대한 안목을 토대로 문화예술을 진흥하고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문화기반 산업을 발전시켜 문화융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농림축산식품부 김재수…“농림축산식품 성장산업 육성 적임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내정자는 농업 행정 전문가로 일찌감치 이번에 입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김 내정자는 30여년 간 농림축산식품 분야에 재직하며 농식품부 1차관, 농촌진흥청장 등 주요 직책을 수행해왔다.

김 수석은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 분야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경쟁력을 제고, 농촌 경제의 활력을 북돋아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 환경부 조경규…“환경 현안 해결 기대”

조경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앞서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과 사회조정실장,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등에서 재직한 바 있다. 환경 분야를 비롯한 정부 정책 전반을 둘러싼 풍부한 식견과 조정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수석은 "정부 각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환경 관련 현안을 조화롭게 풀어나가고 친환경에너지타운 등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4개 부처 차관급 교체 인사…노형욱, 정만기, 박경호, 정황근

박 대통령은 또한 4개 부처 차관급 교체 인사도 단행했다.

국무조정실 2차장에 노형욱 현 기재부 재정관리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정만기 현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박경호 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농촌진흥청장에 정황근 현 농축산식품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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