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11.06 10:15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전에 뛰어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세상에 없던 '어메이징(Amazing)한 콘텐츠'로 가득찬 면세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로 면세점 사업 구상을 밝혔다.

6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5일 저녁 강원도 속초시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에서 열린 대졸 신입 1년차 연수캠프에서 환영인사를 통해 "시내 면세점의 경우 세계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비슷비슷한 면세점을 만들어선 안 된다"며 "오직 신세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면세점으로, 해외 비즈니스맨들이 사업적 영감을 얻어갈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우리가 만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콘텐츠로 우리나라 고객뿐 아니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 새로운 세상을 보여줘야 한다"며 "백화점, 이마트, 프리미엄아울렛 등 기존 유통채널은 물론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개발 중인 복합쇼핑몰과 면세사업에서도 신세계다움을 심어주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앞으로 우리가 치열한 경쟁에서 일등을 차지하는 기업이 아니라 새로운 룰을 만들어서 시장을 선도해 가는 그런 일류기업이 됐으면 좋겠다"며 "신세계 임직원들이 상하좌우로 소통하고 협력해 건설적 대안을 마련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계를 넘어설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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