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8.26 09:13

[뉴스웍스=최안나기자]정부가 올해 대(對)중국 김치수출 100톤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선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김치수출업체 ㈜대일에서 대(對) 중국 김치 수출 재개 및 대규모 계약 체결 기념한 선전식을 열고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대일, 하늘농산, 평창후레쉬푸드, 신동식품 등 국내 김치 수출업체 4개사의 포기김치 등 10개 김치 품목 7톤이 계약 체결에 따라 수출에 들어갔다.  이들 김치는 대련항으로 입항해 완다, 어유야, 주어잔백화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김치는 중국의 위생기준에 막혀 2013년부터는 공실적인 수출이 중단됐다 2015년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로 그해 12월부터 수출을 재개했다. 중국은 100g당 대장균군이 30마리 이하여야 한다는 현지식 절임배추인 '파오차이'(泡菜)의 위생 기준을 김치에 적용해 그동안 중국 수출은 살균처리를 한 볶음 김치나 개별 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한 소량 수출만 이뤄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중국으로의 김치 수출이 재개됨에 따라 올 1~7월까지 총 31톤의 수출이 이뤄졌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55% 증가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100톤, 약 4억5000만원 규모의 수출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500톤까지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김치의 우수성과 김장문화의 역사성 등을 현지에 알리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는 등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고 중국인 기호에 맞는 맞춤형 김치 상품 연구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김치의 대규모 중국 수출이 성사됨에 따라 새로운 소비 시장을 확보하고, 우리 농산물 및 김치 관련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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