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8.31 07:35

[뉴스웍스=이상석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모두 떨어졌다.

30일(현지시간) 내림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부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면서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9포인트(0.26%) 떨어잔 1만8454.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6포인트(0.20%) 낮은 2176.12, 나스닥 지수는 9.34포인트(0.18%) 내린 5222.99에 장을 마감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리틸리 업종이 1% 넘게 떨어지며 하락을 주도했다. 금리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금융 업종은 0.8% 상승했다. S&P500 10개 업종 가운데 금융 업종 만이 유일하게 올랐다. 소비업종과 에너지업종, 산업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1을 나타냈다. 전월 96.7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97도 웃도는 수준이다.

현 상황에 대한 신뢰지수가 123.0에 달하며 전달 118.8보다 4.2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의 기대지수는 86.4로 전달 82.0보다 높았다.

미국 주택 가격 상승세도 이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자료에 따르면 미국 20개 도시 주택 가격을 종합한 결과 전년도 같은 달보다 5.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것으로 지난 5월 5.3%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