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6.08.31 13:18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트랙터 와이드 범퍼 차량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김동우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말까지 대형 상용 트럭 구매고객에게 긴급제동시스템(AEBS·Advanced Emergency Brake System)과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Smart Cruise Control) 등 안전·편의장치를 무상으로 장착해주는 '상용차 안전 운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대형 상용 트럭 ‘엑시언트 6×2(6개 바퀴 중 2개 바퀴로 구동하는 방식) 트랙터’의 골드 프리미엄 트림 구매 고객 중 전방 센서 장착이 가능한 와이드 범퍼를 장착할 경우 AEBS와 SCC 기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AEBS는 자동차 전방의 센서로 장애물 감지 후 추돌 위험에 대한 경고를 주고 위험 시 자동으로 제동해 추돌을 회피하도록 하거나 회피가 불가할 경우 피해를 경감하는 장치다.

SCC는 차량 전방의 레이더 센서로 차간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엔진 및 브레이크를 스스로 제어함으로써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고 전방에 차량이 있는 경우 적정 차간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안전 및 주행 편의를 제공한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긴급제동시스템(AEBS)과 유사한 기능의 자동긴급제동장치(AEB: Autonomous Emergency Brake)를 기본으로 갖출 경우 후방 추돌 사고율이 40% 감소하고 연간 교통사고 발생률은 20%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국내외 자동차 제작사들과 2022년까지 모든 차량에 AEB를 의무 장착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도 국내 법규에 따라 2019년 1월부터 대형 트럭(차량 총 중량 20톤 이상)의 AEB 사양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트럭 및 버스 기 출고 고객 대상으로 전방추돌경보장치(FCWS)의 부품·공임비 인하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졸음운전 사고로 사회적으로 상용차의 안전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국내 상용차 업계 1위 기업으로서 고객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AEBS와 SCC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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