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1.08 20:37

최근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주요 경쟁국들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범 국가적인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제조업 부활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2009년부터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일본은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의 재현을 꾀하는 등 선진국들이 앞장서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미국

미국의 경우 지난 2009년 ‘제조업 부활 계획’을 시작으로, 2011년 ‘첨단 제조업 파트너십’, 2012년 ‘첨단 제조업을 위한 국가 전략계획’ 등을 순차적으로 수립,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바마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제조업 혁신 국가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며, 최첨단 제조기술 개발 촉진을 위한 지역별 특화된 허브 육성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외에도 법인세 개편과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이전 장려책 추진 등 제조업 부활을 위해 국가적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일본은 신기술 개발과 신사장 개척을 통해 ‘메이드 인 재팬’ 의 영광을 되찾는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아베 내각은 ‘산업의 신진대사를 촉진한다’는 캐치프래이즈를 내 걸고 정부의 제조업계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는 ‘긴급구조개혁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고용제도 개혁 및 인재력 강화, 중소기업 및 소규모 사업자의 혁신 등 6대 전략으로 구성된 ‘산업재흥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세계 ‘G2’ 반열에 오른 중국역시 7대 전략 산업을 선정, 이를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마무리 되는 ‘과학기술발전 제12차 5개년계획’을 통해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산업 ▲차세대 정보기술 ▲바이오 ▲첨단장비제조 ▲신에너지 ▲신소재 ▲신에너지자동차 등 7대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유럽의 경우, 독일은 '첨단기술전략 2020; 산업(Industry)4.0' 계획을 수립,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무선 ICT 산업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국, 핀란드 등도 각 나라의 형편에 맞는 성장계획을 수립, 실천하고 있다.

이 처럼 세계 주요 수출 경쟁국들은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서 영역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각국이 산업기반을 점검하고 재도약을 위해 국가적 플랜 마련에 착수하고 있다”며 “한국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지 못할 경우 산업 경쟁력의 상대적인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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