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6.09.03 16:41

[뉴스웍스=김동우기자] 미국이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최고 64.68%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냉연강판은 전자제품, 자동차용 강판 등에 두루 사용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S)는 2일(현지시간) 한국과 브라질, 인도, 영국에서 만든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부과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설명을 발표했다.

USITS는 “미국의 철강 산업이 브라질, 인도, 한국, 영국에서 수입된 냉연강판 제품들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거나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중 한국의 포스코와 포스코대우가 반덤핑 6.32%, 상계 58.36% 등 총 64.68%로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받았다. 현대제철은 반덤핑 34.33%, 상계 3.91% 등 총 38.24%였고 나머지 한국 업체들은 총 24.24%의 관세가 부과됐다.

브라질 업체는 최고 관세율이 반덤핑·상계관세 합계 46.52%였고 영국은 25.56%, 인도는 17.60%로 모두 포스코보다 낮았다. 러시아 산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USITS는 러시아산 제품으로 인한 피해는 미미한(negligible)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8일에도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최고 60.93%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한국기업에 대한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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