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6.09.21 16:34

[뉴스웍스=박명수기자] 올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중국 우정저축은행이 홍콩증시 IPO를 통해 74억 달러(약 8조226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우정저축은행의 공모가는 주당 4.76 홍콩달러(약 686원)로 책정됐다.

희망공모가 밴드인 4.68~5.18 홍콩달러의 하단 수준에 속하지만 우정저축은행의 장부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다른 중국 국유은행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우정저축은행은 모두 121억 주를 발행해 총 74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현재까지 전 세계 IPO 중 최대일 뿐더러 지난 2014년 250억 달러로 뉴욕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우정저축은행은 오는 2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앞서 14일부터 20일 정오까지 진행된 우정저축은행의 공모주 청약열기는 뜨거웠다. 3만 명 가까이 몰려 약 78억 위안의 자금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저축은행의 총 자산규모는 6월말 기준 7조9745억 위안으로 공상·건설·농업·중국은행에 이은 5위의 은행이다. 중국 전역에 영업점 4만개 이상, 고객 수 5억 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우정저축은행은 다른 중국 상업은행과 비교해 자산건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286.71%로 대형 상업은행 평균치(154%)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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