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6.09.22 10:55
경희대 식품생명공학과 김우기 교수와 연구팀 <사진제공=광동제약>

[뉴스웍스=김동우기자] 옥수수수염물(水) 추출물 섭취가 체중 증가를 억제하고 항염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광동제약은 경희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김우기 교수 연구팀이 ‘옥수수수염 물(水) 추출물의 지방생성 억제 및 항염증 기작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체중 감소 및 항염증 효과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년간 옥수수수염 물 추출물을 이용해 동물실험 및 세포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용 쥐를 활용한 동물실험에서 실험군을 나누어 일부는 고지방식을 단독으로 섭취하게 하고 일부는 고지방식을 옥수수수염 물 추출물과 함께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고지방식을 단독으로 섭취한 실험군에 비해 고지방식과 고농도 옥수수수염 물 추출물을 함께 섭취한 실험군에서 유의적인 체중 증가 억제 현상을 보였다.

또 옥수수수염 물 추출물의 투여에 따른 에너지대사 증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4시간 동안 호흡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한 결과 옥수수수염 물 추출물을 함께 섭취한 실험군이 고지방식 단독 섭취군에 비해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이를 통해 옥수수수염 물 추출물의 섭취가 실험용 쥐의 체내에서 해당작용(glycolysis)및 지방산연소(beta-oxidation)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옥수수수염 물 추출물의 염증 억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세포실험에서는 옥수수수염 물 추출물의 양이 증가할수록 면역세포인 대식세포의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의 분비량을 저해함으로써 만성염증의 예방가능성도 확인했다.

연구를 진행한 김 교수는 “옥수수수염 물 추출물의 섭취를 통한 지방생성 억제 및 항염증 기능을 알아보고자 한 이번 실험에서 옥수수수염 물 추출물의 에너지 소비 증가 효과에 따른 체중 증가 억제현상 및 염증억제 기능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문제 광동제약 F&B제제연구팀 이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옥수수수염이 비만 및 만성 염증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며 “광동제약은 향후에도 옥수수수염의 과학적인 효능 연구를 지속하고 이를 이용한 우수한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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