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
  • 입력 2016.09.25 09:01

대우조선해양 문제 등 경제현안, 8월 산업활동 동향도 주목

이번주 들어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놓고 시작부터 여야간 극한 대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및 한진해운 사태, 가계부채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흐름을 보여줄 8월 산업활동동향도 발표된다. 

이번주에는 ▲기획재정부(27~28일) ▲금융위원회(27일) ▲금융감독원(29일) ▲국토교통부(26일) ▲산업통상자원부(26∼27일) ▲국세청(29일) 등 주요 경제 부처들이 국정감사를 받는다. 가장 큰 이슈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 문제 및 한진해운 사태가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여야는 대우조선해양 문제를 놓고 이달 초 진행했던 청문회에 이어 날선 2차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국감에서도 일반증인으로 채택됐는데, 지난 청문회에 나오지 않은 홍 전 회장이 이번 국감에는 참석할지 관심이다. 

이 밖에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금융권의 가계부채 대책, 우리은행 매각 문제, 전기료 폭탄에 대한 책임 문제 등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30일 '8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7월 발표된 산업활동동향은 생산과 소비, 투자 등 3대 경기지표가 모두 꺾이며 우리 경제의 '엔진'이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비투자가 11.6% 줄어들어 2003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으며, 소매판매는 2.6% 감소해 2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리며 '소비절벽' 우려가 커졌다. 

8월 들어 이 같은 소비와 투자 부문의 개선세가 나타났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수가 7월 들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에서는 완만한 개선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29일 '9월 소비자동향조사', 30일에는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소비자외 기업의 심리 추세를 보여줄 지표를 발표한다. 지난 8월에는 소비심리는 크게 개선되고, 기업 심리는 위축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 한은은 26일에 '8월 무역지수와 교역조건', 28일엔 '2분기 중 자금순환', 29일엔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각각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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