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
  • 입력 2016.09.30 09:10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200억 원을 투입한 칭다오aT물류유한공사의 적자 지속으로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aT는 중국 칭다오(靑島) 현지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200억 원을 투자한 자회사로 칭다오at물류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영업을 개시한 뒤 현재 현대로지스틱스의 중국법인인 상해현대아륜국제화운유한공사에 위탁경영 형태로 물류센터 운영을 맡겼지만 지속적인 적자 속에서도 물류센터를 이용하는 화주사들에게 운송비와 보관료까지 지원했다.

칭다오at는 2011년 설립 이후 운영지연으로 지속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부채규모는 2012년 30억 8200만 원, 2013년 31억 원, 2014년 16억 8800만 원, 2015년 22억 9000만 원에 달한다.
 
박 의원은 “농림부는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칭다오at가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됨과 동시에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