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
  • 입력 2016.10.01 09:53

중국 위안화가 1일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준비통화에 정식 편입했다.

위안화가 미국 달러,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 유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5대 기축통화 반열에 올랐다.

IMF는 30일(현지시간) 위안화의 기준가치계수가 1.0174로 산출됐다며 위안화 편입 개시일인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편입 통화와 SDR와의 환율을 계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SDR 바스켓 편입 통화의 기준가치 계수는 지난달 30일 기준 환율과 지난 7월 1일부터 이날까지 평균 환율을 바탕으로 산출했다. 

위안화의 SDR 기반통화 편입 비율은 10.92%로 미국 달러화(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로 크다. 기반통화 지위를 유지하는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의비율은 각각 8.33%와 8.09%다. 

SDR는 실제 통화가 아니지만 회원국이 IMF에서 가지는 일종의 권리에 해당하고,SDR 보유 국가는 필요할 때 SDR를 다른 바스켓 통화와 정해진 환율에 따라 교환이 가능하다.

SDR 구성 비율은 무역과 금융거래에서 어느 정도 해당 통화를 사용했는지를 기초로 산출한다.

위안화의 SDR 채택을 결정한 작년 11월 말 IMF 발표로는 위안화 구성 비율은 10.92%로 달러(41.73%), 유로(30.93%)에 이어 세 번째 수준이다. 이는 엔화의 8.33%와 파운드의 8.09%를 웃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7월 통계로는 위안화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은 세계에서 1800곳을 넘어서 1년 전에 비해 12% 늘어났다.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은 1999년 유로화가 SDR에 편입된 이후 SDR 체계에 대한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IMF는 2021년 9월에 위안화가 포함된 새 SDR 바스켓 구성을 바꿀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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