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10.04 08:18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자원 3사가 해외자원개발을 추진하면서 23개 사업에서 7500억원의 손실로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자원 3사가 3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회 박정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11개 사업 5900억원, 가스공사는 4개 사업 1200억원, 광물공사는 8개 사업 450억원의 손실을 보고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이라크 상가우 노스, 사우스, 쿠쉬 타파 3개 사업에 4700억원을 투자했으나 한 푼도 건지지 못하고 포기했다. 석유공사의 회수액은 77억원으로 회수율은 1.4%에 불과했다. 가스공사는 4개 사업에 1100억원을 투자했으나 회수액은 전혀 없었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뉴스웍스=이상석기자] [뉴스웍스=이상석기자] 현재 자원 3사는 전체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해 수익성 및 전략적 가치 기준으로 핵심자산 비핵심자산으로 분류하고 추가 사업 구조조정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는 4단계로 구분하고 44건, 가스공사는 4단계 4건, 광물공사는 3단계 6건의 사업에 대해 철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정 의원은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사업에서 철수할 경우 또다시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사례가 발생하게 될 우려가 크다”며 “부실한 자원개발에 따른 자산 구조조정은 필요하지만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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