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
  • 입력 2016.10.05 14:44

위성곤 더민주의원, "부실대출 방지시스템 마련해야"

[뉴스웍스=최인철기자]조선·해운업종의 부실로 인한 농협은행의 누적 손실이 2조450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국회 농해수위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실이 본격화된 2013년 이후 조선·해운업체로부터 발생한 누적 손실액(대손상각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조4504억원에 달했다.

특히 STX그룹의 부실로 인한 손실규모가 1조9259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창명해운의 손실도 3371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모두 1조1251억원의 조선·해운 관련 손실이 발생하면서 올해 상반기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3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10억원 감소했다.

문제는 아직 충당금 적립이 적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이 1조3346억원에 이르는 등 향후 조선·해운의 추가 부실에 따라 손실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위성곤 의원은 "경영부실의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 실질적인 부실대출 방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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