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5.11.10 16:56

천일그룹 박남수 명예회장이 10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1세.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밀양공립보통학교와 일본 산호상업학교를 졸업한 박 명예회장은 1949년에 시외버스업체인 천일여객자동차를 설립해 운수업에 첫발을 들였다.

이후 시외버스업체 고려여객자동차(1966년)와 천일여객(1976년), 고속버스업체인 천일고속(1983년), 시내버스업체 밀양교통(1970년)을 세워 종합 여객운수회사로서 면모를 갖췄다.

천일여객은 경남지역 최대 시외버스 회사로 성장했다.

그는 1980년대에는 건설업체인 천일개발(1981년),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1982년)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육영사업에도 나서 1989년에는 창원공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일산학원을 설립했다.

부곡컨트리클럽(1997년), 애플아울렛(2001년), 재규어 랜드로버 공식딜러인 천일오토모빌(2008년)을 세워 레저와 유통 사업에도 진출했다.

국내 여객운수업 발전과 사학육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1994년과 2001년에 각각 국민훈장 목련장과 봉황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재상(천일여객 회장), 재명(천일고속 회장), 재욱(천일개발 회장)씨 등 아들 3명과 딸 재연 씨가 있다.

분향소는 해운대 백병원 장례식장 102호에 설치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6시이다. 051-7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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