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1.10 17:45

원인은 중국과 신흥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7년까지 연간 2.5%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에 가장 취약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10일 무디스가 발표한 ‘2015~2017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 성장세가 앞으로 2년간 중국 및 신흥시장의 경제성장 둔화에 의해 전체적으로 성장률이 저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 상품수출의 60%와 GDP의 절반가량이 신흥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한국경제가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국의 GDP성장률은 미국, 영국과 비슷한 수준인 2.5%를 유지할 것이라고 무디스는 전망했다. 

또 G20(주요 20개국)의 성장률이 올해 2.6%에서 2017년엔 3%로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성장률은 2017년까지 연간 1.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향후 2년간 에너지가격이나 금속, 광물 가격은 주목할만할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중국의 성장률이 내년에 6.3%로 떨어지고, 2017년에는 6.1%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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