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11.10 21:59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10일 오후 9시 국회에서 선거구획정 법정시한을 사흘 앞두고 담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날 협상에는 김 대표와 문 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학재, 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이 참여했다.

김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 먼저 도착해 야당 지도부를 기다렸다.

김 대표는 회동에 앞서 "선거구획정위에서 오늘까지 선거구 획정 기준을 끝내달라고 했기 때문에 오늘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일찍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발언이 끝나자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곧바로 협상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김 대표와 문대표가 악수를 나눈 뒤 곧바로 비공개 회동으로 전환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회동에서 내년 20대 총선 국회의원 정수를 비롯해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석수 비율, 권역별 비례대표제 및 석패율제 도입 등 정개특위 현안 전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선거구획정 법정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김 대표와 문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오는 13일까지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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