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
  • 입력 2016.10.13 09:08

[뉴스웍스=최인철기자]태풍 차바로 제주, 경남지역에서 농작물피해등 많은 재해가 발생한 가운데 농작물재해보험가입률이 저조해 농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농작물재해보험가입률 자료에 따르면 8월 현재 가입률이 27.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물별로는 벼의 재해보험가입률이 34.6%이고 다른 농작물의 가입률은 11.3%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농작물재해보험제도는 농어업재해로 인하여 발생하는 농작물과 농어업용 시설물등의 피해에 따른 손해를 보상해 농어업 경영의 안정에 이바지하고자 2001년 도입됐으며 53개 농작물이 대상이다. 

위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을 통해 지난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3%가 재해보험에 만족했다는 결과를 국회에 제출한바 있다"면서 "재해보험제도에 대한 농업인의 신뢰가 적어 가입률이 20%대 머물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위 의원은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부터 우리 농업인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며" 형식적인 만족도 조사가 아니라 현장의 농업인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제도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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