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10.19 11:19

투자성향 분석 통한 맞춤형 연금설계, 온라인 재무 상담 등 연금활용 서비스

[뉴스웍스=최안나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고령화 시대의 노후 대비를 위해 '연금 어드바이저' 등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진 원장은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100세 시대 금융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노후준비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연금 어드바이저는 금감원이 내년 1월 개시를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로 사용자의 투자성향 분석을 통한 맞춤형 연금설계, 온라인 창구를 통한 재무 상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 원장은 "연금제도가 국민들의 노후준비를 위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준비되지 않은 고령화는 생산성 저하와 재정부담 증가로 이어지며,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현상 등 금융시장의 구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고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제도 등을 도입했지만 아직 노후 대비에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된다. 현재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연금 지급액/평균 소득액)은 39.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52.9%를 크게 밑돌고 있다. 퇴직연금은 가입자 98%(건수 기준)가 연금 대신 일시금으로 수령하고 있고, 개인연금 또한 노후 대비 목적보다는 절세 목적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가입 후 10년 이내 해지하는 비율이 43.5%에 달한다. 

이번 '100세 시대 금융박람회'는 한화생명, KB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 등 30개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여는 행사로 오는 20일까지 개최된다. 각 금융사가 부스를 열어 노후준비를 위한 금융 상담, 컨설팅 등을 해주고 부동산·연금·자산관리 관련 강연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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