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5.11.11 14:23

우리나라 국민이 세계에서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11일 발표한 '2015 가공식품 세분화 현황 면류편'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소비한 평균 라면량은 9,153g으로 전체 면류 소비량의 69%로 가장 많았다.

라면 1봉지를 평균 120g으로 환산할 경우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은 평균 약 76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라면 소비량에서 베트남(55.1개), 인도네시아(52.8개), 태국(45.3개) 등 면을 많이 먹는 다른 아시아 국가를 크게 앞섰다.

지난해 라면 소매시장 규모는 1조9000억원에 달했으며 대형할인점(25%), 독립슈퍼(20%), 편의점(19%), 일반식품점(18%)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골고루 팔렸다.
   

라면 포장 유형별 판매 비중은 봉지라면 65%, 용기라면 35%로 지난 2014년 봉지 66.3%, 용기 33.7%와 비교하면 봉지라면 비중은 줄고 용기라면은 증가했다.
  
이는 싱글족과 나들이족 급증으로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추세에 따른 현상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올해 라면시장에는 굵은 면발을 내세운 라면, 파스타 식감을 살린 라면 등 면발을 강조한 라면이 잇따라 나왔다.
   
빨간 국물, 하얀 국물에 이어 국물 없는 라면까지 나와 이제 국물 맛으로  차별화가 어려워지다 보니 새로운 화두인 '면발'이 등장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10∼40대 남녀 라면 소비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올해 구매 경험이 있는  라면은 일반 빨간 국물 라면(94.4%)이 가장 많았다. 비벼먹는 라면(79.8%), 굵은 면발 라면(45.6%)도 구매 비중이 컸다.
   
라면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면류 수출액  3억2000만 달러 중 65.1%(2억800만달러)를 차지하는 수출 효자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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