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6.10.20 10:54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구글이 미국 CBS 방송과 손잡고 실시간 온라인TV 사업에 뛰어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구글은 온라인 케이블TV 방송 서비스 '언플러그드(Unplugged)'를 위해 CBS와 협약을 체결했다. 언플러그드 서비스는 구글의 유튜브 플랫폼의 일환이다. 다음해 1분기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으로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등 CBS의 모든 콘텐츠를 방송하게 된다.

이 서비스는 월 25∼40 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돼 기존 유료 케이블 TV에 염증을 내는 젊은 구독자와 비싼 구독료에 불만을 가진 시청자들을 빼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디시네트워크의 슬링TV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뷰가 실시간 방송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해 인기를 모으자 구글도 이 같은 서비스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구글은 21세기폭스, NBC유니버설, 디즈니 등의 기업들과도 방송콘텐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과 아마존도 온라인 TV 서비스를 추진 중이나 콘텐츠 제휴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늦어도 내년부터 실시간 TV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여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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