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10.20 16:56

이해진 의장, 김상헌 대표 내년 3월 경영일선서 물러나...

[뉴스웍스=한동수기자] 네이버가 국내 경영진을 교체하고 기존 최고 경영진은 해외 진출 사업에 전념하는 경영진 세대교체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는 20일 창업자 이해진 이사회 의장과 김상헌 대표이사가 내년 3월까지 재직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네이버>

김 대표 뒤를 이어 내년 3월부터 대표이사는 한성숙(사진)총괄부사장이 맡게된다.

네이버는 이 의장은 앞으로 유럽 북미 시장 개척에 매진하기 위해 내년 3월 의장직에서 물러난다며, 다만 등기이사직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지역 포털시장 진출을 위해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장과 함께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김 대표는 내년 3월부터 경영자문을 맡아 네이버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네이버는 새로운 이사회 의장을 추후 열릴 이사회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3월부터 네이버를 이끌 한성숙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는 인터넷 산업 초창기부터 오랫동안 업계에 몸담아 온 전문가다. 숙명여대를 나와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등 IT업계에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쌓은 뒤, 2007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네이버 측은 "한성숙 내정자는 사용자의 작은 목소리와 서비스 구석구석까지 살피는 섬세함, 시장의 흐름을 읽어 서비스로 빠르게 엮어내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네이버 서비스의 변화를 주도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빠른 변화 흐름에 맞춰 네이버 서비스의 모바일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브이 라이브(V LIVE)' 등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고, 우리 사회에 큰 의미가 있는 스몰비즈니스와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왔다"고 덧붙였다.

한 부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의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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