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10.21 08:18

[뉴스웍스=이상석기자]세계은행이 내년 국제 원유가격 예상치를 배럴당 53달러에서 55달러로 높였다.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상품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사이에서 감산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석유를 비롯  에너지자원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국제원유가 상승을 예상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세계은행은 석유뿐 아니라 석탄, 천연가스 등을 모두 포함한 에너지자원  가격 지수가 내년에 68을 기록하며 올해의 예상치 55보다 24%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월 배럴당 3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 6월 51달러대까지 오른 뒤 지난 8월 초 39달러 선으로 하락했다가 상승 세를 보이면서현재 50달러 부근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존 배프스 세계은행 수석 연구원은 “OPEC의 감산 합의로 석유시장에 충격을 주겠지만 논의 과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적지않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OPEC 회원국들이 알제리 회의에서 감산에 합의했지만 이란이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공언하는 등 OPEC 감산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요인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지난해 세계은행이 발표한 올해의 예상 유가는 배럴당 43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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