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10.21 15:32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일본 13~29세 남녀 중에 ‘자기 자신에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10명 중에 1명도 안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 청년의 경우 약 30%로 이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20일 ‘NHK'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13세에서 29세 남녀를 대상으로 ‘자기 긍정성’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5%만이 “자기 자신에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질문에서 미국은 46.2%, 한국은 29.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해당 결과를 두고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문부과학성은 이날 관계자 회의를 열어 청년들의 학력과 체력, 가정소득이 이런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 대책팀을 구성했다.

대책팀 팀장을 맡은 문부과학성 정무관은 “일본 청소년들의 학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자기 긍정은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세계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자기 긍정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책팀은 신체와 경제력, 학력 등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연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결과는 정부 교육재생실행위원회에 상정,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런 결과가 획일성을 강조하는 일본의 '집단적 학교 교육이 낳은 부작용'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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