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6.10.21 16:02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2030선까지 밀렸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0포인트(0.37%) 내린 2033으로 마감했다. 이날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장 내내 내림세를 걷다 장중 2029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에 소폭 만회하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개인이 67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8억원, 113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비롯한 주요 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다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갑작스럽게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책 지원이 영원히 지속할 수는 없다”고 말해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8%), 기계(1.4%), 건설업(0.77%), 의약품(0.6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1.62%), 전기전자(-1.35%), 서비스업(-0.79%), 섬유의복(-0.76%)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91% 하락한 15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1.54%), 삼성생명(-1.83%) 등도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1.74%), SK하이닉스(2.25%), 현대차(1.14%) 등은 상승했다.

이날도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KB금융은 장중 4만2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우리은행도 0.8%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91포인트(0.60%) 내린 651.7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41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 34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인터파크는 3분기 실적 우려에 4.76% 떨어졌고, 완구업체 손오공은 최대주주 변경을 연기한다는 소식에 13.08% 급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오른 1134.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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