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최인철기자]새누리당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추진을 밝힌데 대해 "이번 정기국회부터 개헌 논의를 시작하는 게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전문가 그룹은 물론 국민 여론을 면밀히 청취하면서 개헌 논의에 성실하게 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일제히 박 대통령의 개헌 주장이 "권력형 정권비리를 덮으려는 수단으로 이용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 야당 주요 인사들은 대통령의 개헌 추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각종 권력형 비리의혹들이 은폐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야당은 개헌과 별도로 권력형 비리의혹에 대한 사실을 밝혀내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입장도 내놓았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개헌을 주장해온 야당인사들은 개헌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원중 상당수가 개헌 필요성에 동의하는 상황"이라면서 "여야는 물론 제3지대 동조 정치인들 사이에 득실을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개헌절차는 박 대통령의 발의로 헌법개정안이 공고되면 국회는 60일 이내에 의결에 들어가야 한다.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되려면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국회 의결후 30일 이내에 국민투표에 부쳐 국회의원 선거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