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6.10.27 16:09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27일 코스피가 대형주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 2020선을 회복했다. 국민연금이 연내 1조원의 자금을 집행한다는 소식도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3포인트(0.51%) 오른 2024.12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2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7억원, 기관은 28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철강금속과 유통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의료정밀이 5.35% 급등했고 보험, 의약품, 종이목재, 운수창고도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물산, 포스코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8% 오른 157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개장 전 3분기 확정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장중 보합권을 유지하다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건이 가결됐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5조2000억원)은 지난해 3분기보다 2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0.23%), 현대차(0.36%), NAVER(1.18%), 삼성생명(1.85%), 아모레퍼시픽(1.96%)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 날 첫 상장한 JW생명과학은 시초가 대비 29.95%(상한가) 오른 4만2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3만원 대비로는 43.2% 올랐다.

문재인 테마주로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고려산업은 이날도 21.02%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06포인트(2.06%) 오른 648.57로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630억원, 61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161억원 순매도했다.

상위종목들은 CJ오쇼핑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케어젠이 14.48%, 코오롱생명과학과 에스티팜이 6%대 각각 상승했다. 

사우디 국방부에 방산제품을 납품한다는 소식에 썬코어가 10.53% 급등했다. 미 완구회사 마텔과의 인수합병 지연으로 우려를 샀던 손오공은 마텔과 공동 사업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에 8.39% 상승했다.

에스아이티글로벌은 대표이사의 횡령과 관련,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공시하면서 15.43% 급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원 오른 1142.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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