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6.10.27 16:39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2위의 택배업체 중퉁택배(ZTO)가 뉴욕 주식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목표치를 웃돈 공모가 덕분에 자금조달 규모는 올해 미국 증시 IPO(기업공개)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ZTO는 뉴욕증시에서 총 7210만 주를 발행했다. 공모가는 주당 19.5달러로, 예상 범위인 16.5~18.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ZTO는 총 14억달러(약 1조5981원)를 조달했다.

중퉁택배의 상장 규모는 올해 미국 증시 최대 IPO였던 라인(13억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또한 중국 기업으로는 2014년 250억달러(약 28조4625억원) 조달에 성공했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FT는 ZTO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은 중국 이커머스 산업의 고속 성장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중퉁택배는 중국 전역에서 3300개 넘는 운송트럭을 보유하며 주로 알리바바 제품 배송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5억위안(약 2523억원)으로 전년보다 1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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