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6.01 11:24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자가 확산 추세에 있는 것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1주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메르스·탄저균 대책 관련 긴급 당정협의에 참석해 "지난 5월20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오늘 발표된 3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의 환자가 확인됐다"며 "미흡한 초동대응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심려와 불안을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메르스 감염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앞으로 1주일이 메르스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기로로 판단한다"고 있다며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민관과 협조해 전국가적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 미국 군 연구소가 실수로 탄저균을 보낸 사고에 대해서는 "미군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철저하게 경과를 파악하고 혹시라도 있을 유출이나 오염에 대해 우리나라의 대응 태세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