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10.30 12:57

[뉴스웍스=한동수기자] 이번 주 국내증시는 국민연금이 약속한 연말까지 중소형주 1조원 투자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증시에 상승탄력을 불어 넣어줄 뚜렷한 호재는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방향성을 찾지 못하며 2000선 마저 위협받았다.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지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3.58포인트 떨어지며 2019.4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동안 5억20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의 관망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외국인에게 의존한 증시 향방은 큰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다만 국민연금이 연말까지 1조원을 국내증시에 투자키로 한 만큼 기관 수급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자금을 집행할 경우 일정 부분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주요일정

다음달 2일 미국 FOMC 회의와 1일 일본 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가 주목된다. 미국은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지만 12월 금리 인상 전망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 및 개인소득, 고용 등 거시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BOJ는 통화정책이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다음달 3일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도 관심이다. 마크 카니 BOE총재가 최근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 등에 파운드화 급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간 상관계수가 최근 강한 마이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달러 강세가 진정된다면 코스피 상승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전략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