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11.01 15:08

주택수주 개선 영향

[뉴스웍스=김벼리기자] 10월 건설업 체감경기가 3개월 만에 소폭상승했다. 주택 수주 부문이 개선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3개월만에 반등하며 전월보다 3.5p 상승한 80.7을 기록했다. CBSI는 지난 8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 10월 반등하면서 80선을 회복했다.

이를 두고 주택부문 수주 실적이 개선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풀이가 나온다. 지난달 주택수주 지수는 전월보다 6.1p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과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개선됐다. 중견업체는 전월보다 2.1p 상승한 78.8, 중견업체는 9.2p 상승한 60.4였다. 하지만 대형업체(100)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이홍일 건산연 경영금융연구실장은 "지난 9월에는 추석명절이 포함돼 공사물량이 많지 않았다"며 "지난달 건설기업 체감경기는 이전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9월 대비 공사물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계절적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반면 이달에는 건설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11월 CBSI전망치는 이달 실적치 대비 5.6p 낮은 75.1을 기록했다.

이 실장은 "일반적으로 11월에는 연말 공공 공사 발주 물량이 늘어나는 계절이지만 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은 그만큼 건설기업들이 향후 건설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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