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5.11.12 16:16

세계 맥주업계 1위 벨기에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와 2위 업체인 영국 사브밀러가 합병했다고 1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AB인베브는 사브밀러와 이날 정식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사브밀러의 계열사인 밀러쿠어스의 잔여 지분 처리도 마무리 했다. 매입대금은 1080억 달러(약 125조 100억원)로 역대 세번째로 큰 인수합병 규모다.

이로써 시장점유율이 30%에 달하는 세계 최대 맥주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AB인베브는 세계시장의 20.8%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버드와이저, 스텔라, 코로나, 호가든, 레페 등 유명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인 오비맥주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사브밀러는 시장 점유율 9.7%로 페로니 필스너 등의 브랜드 생산하고 있다.

한편, AFP통신은 "양사가 비록 합병에 성공했지만, 미국, EU, 중국, 아프리카, 콜럼비아, 오스트레일리다, 인도 당국의 반독점 규제 승인을 받아야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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