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6.11.03 10:46

[뉴스웍스=김동우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일 무디스가 자사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Ba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고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3일 밝혔다.

무디스는 “차입금의 지속적인 감소와 대규모 투자의 완료로 현금흐름이 양호하다”며 “향후 1~2년간 재무건전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조정사유를 설명했다.

현대제철 차입금은 연결기준으로 2015년 12조9000억원에서 향후 12~18개월 내 11조5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EBITDA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을 2015년 4.7배에서 향후 12~18개월 내 4.0배로 하락 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또 EBITDA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지속적으로 3.0배~3.5배 미만에 머무를 경우 신용등급이 다시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제철이 속한 ‘Baa2’등급 철강사로는 포스코와 일본의 JFE가 있다.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현대제철은 자금 조달비용 감소 등 기업경쟁력 강화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3대 신용평가기관인 S&P가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무디스의 평가로 현대제철의 대외 신인도 향상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며 “대규모 투자의 완료로 현금흐름 개선이 예상되며 이는 기업 재무구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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