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11.07 11:13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직장인 절반이 해를 넘기기 전에 연차를 다 못 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중소기업, 차부장급 혹은 과장급 직장인 등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1154명에게 ‘연차사용과 유용한 복지제도’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로 연차를 모두 사용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6.3%가 ‘매년 연차를 다 못 쓴다’고 답했다. ‘대체로 다 못쓴다’고 답한 직장인도 33.6%에 달했다. 약 10명중 7명이상이 대체로 연차를 다 사용하지 못하는 셈이다.

반면 ‘매년 연차를 모두 사용한다’는 직장인은 20.1%로 10중 2명에 그쳤다.

직장인들의 연차 사용은 직급과 근무기업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매년 연차를 모두 사용한다’는 답변은 임원급(28.6%)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사원급(23.5%) ▲대리급(18.9%) 순을 보였다. 반면 ‘매년 연차를 다 못 쓴다’는 답변은 차부장급이 57.0%로 가장 높았고 과장급 직장인도 53.3%에 달했다.

외국계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중에는 연차를 다 쓴다는 응답자가 53.1%, 절반이상으로 많았다. 그러나 국내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중 연차를 모두 사용한다는 답변은 ▲대기업(21.7%) ▲공기업(21.1%) ▲중견기업(18.6%) ▲중소기업(18.7%)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매년 연차를 다 못 쓴다’는 답변은 중소기업 직장인들에게서(49.3%)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업(45.2%) 공기업(42.3%) 중견기업(41.9%) 순을 보였다.

한편 직장인들에게 ‘연차사용률’을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 평균 연차사용률은 49.1%였다. 일 년 중 연차가 총 10개라면 주로 5개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다. 연차사용률이란 연간 총 개수 대비 주로 사용하는 연차의 개수를 지칭한다.

근무기업별로는 외국계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연차사용률이 70.6%로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대기업 55.7% ▲공기업 49.2% ▲중견기업 48.1% ▲중소기업 47.4% 순으로 드러났다.

직장인들은 현재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되거나 도움이 될 것 같은 복지제도로 ‘연차제도’(응답률 42.4%)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유연근무제나 자율 출퇴근제 등 ▲탄력근무제(36.6%) ▲명절상여금 지원(32.1%) ▲점심식대 지원/제공(31.0%) ▲여름휴가비 지원(19.8%) ▲자녀학비 지원(13.7%) ▲자기계발비 지원(11.4%)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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