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11.08 15:33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올해 하계올림픽 개최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주정부가 사실상 파산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정부는 리우 주정부의 계좌 1억7000만 헤알(약 600억원)을 동결했다.

주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계좌 동결은 3일간만 유지하며 오는 16일 공무원 임금 지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는 브라질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 중 한 곳이다.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175억 헤알(약 6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난으로 리우 당국은 연금이나 의료보험 등을 삭감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AFP통신’는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재정비상사태를 선언해 사회 보장 예산을 삭감하고 퇴직자의 세금을 인상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긴축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주의회를 통과해야 하는 해당 안건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밝혔다.

루이스 페르난도 페자오 리우주지사는 "이 조치안이 승인되지 않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내년 근로자 임금 지불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리우주는 이미 공무원들에게 12월 지급되는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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