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11.12 14:40
(사진=KBS 방송화면)

여야의 선거구 획정 협상이 결렬됐다. 13일까지인 선거구 획정의 국회 처리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함에 따라 여야는 국민의 비판여론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안 처리 법정시한을 하루 앞둔 12일 국회에서 만나 선거구 획정 문제를 놓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써 선거구 획정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는 무산됐고, 여야는 협상 결렬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여야는 앞선 이틀간의 협상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지역구·비례대표 의원수 조정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 등 쟁점을 놓고 맞섰다.

새누리당 지도부 측은 선거구와는 거리가 먼 선거연령 인하, 투표시간 연장 등 선거제도를 강요하고 있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난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이 전혀 양보하지 않은 채 갑자기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제안하며 일방적으로 협상을 깼다며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선거구 획정 처리 법정시한인 13일을 지키지 못하면서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정개특위 활동기간 연장안을 재석 188명 중 151명의 찬성(반대 14명, 기권 23명)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애초 오는 15일까지였던 정개특위 활동기간을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개시일인 다음달 15일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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