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6.11.11 10:38
동국제강의 원자력 철근 <사진제공=동국제강>

[뉴스웍스=김동우기자] 동국제강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원자력철근을 공급한다.

동국제강은 신고리 5, 6호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사용될 원자력철근 8만9000톤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동국제강은 11월 4000톤을 시작으로 원자력철근 총 8만9000톤을 2019년까지 한국수력원자력에 공급하게 된다. 원자력철근은 일반철근에 비해 톤당 20만원 이상 비싼 초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에서 건물 균열을 방지하고 돌발 상황으로 폭발이 일어나더라도 내부물질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건물의 형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원자력철근은 일반철근에 비해 물성 보증 등 까다로운 품질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한수원은 경영분야, 기술분야, 품질분야 등 세 번에 걸친 심사를 모두 통과한 업체에게만 납품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또 원자력철근의 모든 품질검사에는 각 단계마다 실명제도가 도입돼 있으며 철근의 기계식 이음 후 성능도 반드시 제조자가 보증해야 한다. 납품 후에도 불시로 시행하는 실사에 통과해야 하는 등 꾸준하고 엄격한 품질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납품 자체가 불가능한 영역이다.

동국제강은 앞서 2008년 신고리 3, 4호기에 7만5000톤을 초도납품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1년 신한울 1, 2호기와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 등 세 차례 원자력 사업에 참여하며 제품 신뢰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동국제강 철근 제품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원자력 철근을 비롯한 초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판매 비중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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