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한 아들이 추위를 덜어주기 위해 70대 노모를 끌어안고 있는 사진이 중국 온라인에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중국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에서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병원의자에 앉아 한 노인을 끌어안고 있는 사진이 화제가 됐다. 이 남성은 산둥성 페이현 량취진에 사는 리루바오(李儒寶·46)로, 노인은 그의 어머니 페이밍룽(裴明榮·76)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루바오는 지난 8일 복통을 호소하는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았고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옷을 적게 입은 어머니가 추워할까봐 어머니를 껴안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판(樊)씨가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했다. 

리씨는 “당시 난방을 시작하지 않아 병원 내부가 좀 추웠다”며 “철제 의자에 앉아 보니 차갑게 느껴져서 별다른 생각 없이 어머니를 안았다”고 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어릴 때 어머니가 우리를 이렇게 품에 안았지만 장성한 우리가 쇠약해진 어머니를 안아줄 생각을 못했다”, “아들인데 세심한 보살핌이 감동이다”는 등 반응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