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기자
  • 입력 2016.12.09 09:00
[뉴스웍스=최인철기자]김대중 정부 이후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일본 연예인들의 한국진출이 끊이지 않는다. 

한국진출 대표 일본 연예인을 꼽으라면 단연 한국 예명 '유민'이라는 이름을 가진 후에키 유코다. 

유민 블로그

올해 37세안 유코는 21세때인 2000년 한국을 처음 방문한 후 2001년 한국 연예계에 데뷔한다. 

한국에서는 유민으로 활동하면서 짝찻기 예능 '천생연분'에서 내로라하는 한국 여자 연예인들을 제치고 남자 연예인의 대시를 한몸에 받을만큼 높은 인기를 누렸다. 영화 '가문의 영광'에 이어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찍은 후 2000년대 후반 일본으로 돌아간 유코는 일본 드라마 '닥터엑스', '유감스러운 남편'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한 이후 현재는 '메디컬팀 레이디 다빈치의 진단'이라는 드라마에서 비중있는 주연급 의사역으로 출연중이다.  유민은 최근 tvN '현장토크쇼 택시' 녹화를 마치고 3년만에 국내 방송에 출연한다. 
 
후지이 미나(28)는 현재 한일양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연예인이다. 
후지이 미나 블로그
지난 2012년 SBS '드라마의 제왕'에서 야쿠자의 나이어린 아내로 강렬한 이미지와 함께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미나는 2013년 '우리 결혼했어요" 글로벌판에 가수 이홍기와 부부로 출연한데 이어 최근에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2'에 등장했으며 일본에서는 드라마 '닥터 조사반'에 출연했다.
 
일본 명문대학 게이오기주쿠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해 '뇌섹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도 높은 인기요인중 하나다. 
최근 서울드라마어워즈 ‘아시아 스타상’을 받는 자리에서 "한국에 데뷔한 지 4년 됐다"며 "10년 전에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관심을 갖게 돼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성 연예인중에서는 강남(29)이 독보적이다. 

강남 트위터
일본 이름 나메카와 야스오인 강남인 한국에서는 2011년 가수로 데뷔하지만 주목을 받지 못한다. 한국에 오기전 일본에서 록밴드 활동을 2년 정도 했지만 역시 극심한 무명에 시달린다. 강남은 '나혼자 산다', '정글의 법칙' 등 각종 예능에서 어눌한 한국말 수다와 친화력을 무기로 노래보다는 예능인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이색적인 이력을 주목한 일본 예능계에서 최근 강남은 패널로 자주 등장해 한국어와 일본어를 넘다드는 말빨로 강력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한국 연예계에 넓은 인맥을 갖추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일본 예능계를 잠식해가고 있는 유망자라고나 할까. 
 
한편 2002년 걸그룹 슈가멤버로 활동했던 아유미는 10년전 일본에 돌아가 ICONIQ, 이토 유미로 활동 중이지만 한국에서 만한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주로 한국 연예계 소식 등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유미<사진=avex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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