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11.15 09:55

[뉴스웍스=이상석기자]경기도가 시행 중인 지방도 건설사업이 부실설계 및 시공 등으로 낭비한 혈세가 1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9년 착공한 동두천 광암~포천 마산 간 도로 확·포장공사는 문제점 투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40억5000여만 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오는 2018년 완공을 앞둔 해당공사 구간은 차량 이탈 등에 대비한 안전시설을 설계에 반영하지 않은데다 반사 성능이 떨어지는 노면표시용 도료를 사용하는 등 모두 10건이 시정 조치 등의 행정 처분을 받았다.
 
고양 덕양~파주 용미간 공사도 발파 굴착비 정산 잘못으로 2억1000여만 원의 사업비가 추가로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운천~탄동 공사는 국토교통부가 예산 절감을 위해 개발한 한국형도로포장을 적용하지 않아 2억400여 만 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됐다.
 
감사원과 경기도가 지난해 5월과 올 6월 경기도 건설본부를 상대로 벌인 합동감사에서 예산낭비 적발 사례는 110건, 8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지적에도 불구하고 부실공사가 적발된 지방도 일부는 현재까지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혈세 낭비 이어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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