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6.11.15 10:19
허병석 우리발효연구중심 연구소장이 ‘발효’ 심포지엄에서 발효의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샘표>

[뉴스웍스=김동우기자] 샘표가 스페인에서 한국 ‘발효’문화의 우수성을 알렸다.

샘표는 지난 14일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san sebastian)에 위치한 바스크컬 리너리 센터(Basque Culinary Center)에서 열린 ‘발효’ 심포지엄에서 허병석 우리발효연구중심 연구소장과 최정윤 우리맛연구중심 셰프가 연사로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바스크컬리너리 센터가 앞으로 전세계 미식업계를 이끌어나갈 화두가 발효라고 보고 이에 대한 지식과 기술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발효전문기업인 샘표를 초대해 이뤄졌으며 스페인 지역의 전문 셰프, 과학자, 식품업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허 소장은 자연의 재료 자체가 갖고 있는 영양을 이용하여 몸에 이로운 새로운 물질과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는 발효의 과학적 원리와 영양학적 우수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채소문화로 특징되는 대한민국의 식문화와 발효의 역사, 특징을 소개했다. 또 최 셰프는 간장, 된장, 고추장을 만드는 방법을 시연해 주목을 끌었다.

심포지엄 참가자들에게는 한국의 장과 콩을 발효한 ’요리에센스 연두’를 현지 음식에 접목한 코스 요리가 제공됐다. 메추라기알 노른자에 된장을 소스로 활용한 스튜, 간장을 이용한 채소 요리, 화이트 초콜릿으로 뒤덮은 고추장 가나슈 등 한국 발효 소스를 활용한 요리 등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발효는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미식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한국의 발효문화는 전세계 미식업계의 주목을 얻고 있으며 지난 2012년 발효를 주제로 열린 세계 최고의 미식박람회인 스페인 마드리드 퓨전에서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대된 바 있고 세계적인 미슐랭 셰프와 미식업계 관계자들의 방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가한 디에고 프라도(Diego prado) 바스크컬리너리 연구소 헤드셰프는 “발효에 대해 갖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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