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기자
  • 입력 2016.11.17 10:25

새누리당 지지율 국민의당에게도 밀려

[뉴스웍스=최인철기자]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11월3주차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중집계로는 9.9%, 15일 일간집계로 9.5%를 기록하며 취임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연속 10%대를 기록했는데 14일에 국민의당에 처음으로 추월당하며 7주째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11월 14~16일까지 3일간 전국 1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3주차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1.6%포인트 내린 9.9%로 7주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리얼미터 일간, 주중 집계상으로는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역시 2.0%포인트 오른 85.9%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 또한 72.4%포인트에서 76.0%포인트로 취임후 최대 격차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1월16일에 실시한 제4차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 박 대통령 책임방식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 ‘과도내각 구성 후 즉각 사퇴(질서있는 퇴진론)’가 43.5%, ‘탄핵으로 책임 물어야(탄핵론)’가 20.2%, ‘즉각 사퇴 후 현 황교안 총리 권한대행(즉각퇴진론)’이 10.2%로 탄핵과 자진 사퇴가 73.9%로 집계되었다. 박 대통령의 책임을 탄핵이나 자진 사퇴로 물어야 한다는 국민여론은 1차 조사(10월25일)에서 42.3%, 2차 조사(11월2일)에서 55.3%, 3차 조사(11월 9일)에서 60.4%로 나타난 바 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양자회담 제안이 당내와 다른 야당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철회된 가운데 1.5%포인트 내린 30.5%로 2주째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지도부 대책회의가 이정현·정진석·비상시국회의로 3원화되는 등 친박 지도부와 박 대통령의 거취를 둘러싼 극심한 내홍으로 1.0%포인트 내린 18.2%를 기록, 2주 연속 10%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7주째 내림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4일에는 17.9%로 하락하며 사상 처음으로 국민의당(18.0%)에 초박빙의 격차로 뒤졌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이탈층을 흡수하며 1.7%포인트 반등한 17.0%로 올해 6월 4주차(17.3%)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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