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11.18 14:15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차기 국무장관 자리에 지난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NBC’와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오는 20일 롬니를 만나 국무장관직 제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트럼프의 측근 제프 세션스 공화당 상원의원(앨라배마)은 "트럼프 당선인이 능력 있는 롬니를 일정한 자리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자가 롬니 같은 인물을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롬니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패한 롬니는 올해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를 향해 “저속하고 무원칙한, 미국의 가치에 위협적인 기업인”이라며 그의 후보 지명에 강력히 반대한 바 있다. 특히 그는 모든 무슬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트럼프의 정책을 비난했다.

롬니는 또 트럼프와는 반대로 “러시아는 미국의 최대 지정학적 위협 국가”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언론에서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볼튼 전 유엔 주재 대사,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도 차기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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