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11.21 14:20

이재용, 구본무, 정몽구, 최태원, 손경식, 김승연, 조양호, 신동빈 등

<사진출처=YTN영상 캡쳐>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8대 그룹 총수가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여야 3당으로 이뤄진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박범계·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8대 그룹 총수는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을 두고 같은 날 박 대통령과 각각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및 다른 날 박 대통령을 독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다.

아울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모두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들은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첫 기관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1차 청문회는 내달 5일, 2차 청문회는 6일, 3차 청문회는 13일, 4차 청문회는 14일 열기로 했다. 1차 청문회에는 기업 증인들이 출석하고, 2차 청문회에는 최순실 씨 등 사건의 핵심 인물과 전직 공직자들이 출석한다.

2차 기관보고는 12일 대통령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교육부를 상대로 진행된다.

국조 일정은 내달 중순 이후 추후 다시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현장 방문 장소는 박 대통령 대리 처방 의혹에 연루된 차움병원, 김영재 의원, 강남보건소 등 세 곳으로 결정됐다.

한편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새누리당 지도부가 이를 반대하고 있어 관련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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